작년、 재작년 #국어_영화 <손님> 2015/07/19 05:44 by 솔다

<쪽지> -아빠가 놓친 영남의...


아빠, 이제 서울로 가요
어제처럼 나는 바이올린을 켜요
흥정은 고치기 힘든 나쁜 병인가요
엄살 피우는 사람들 난폭해져요
셈이 서툰 손님은 이제 받지 않기로 해요


잠깐 친구들을 기다려도 될까요
해와 달 낮과 밤 사이를
그네에 앉아 발을 구르며 놀아요
노랑색 흰색 바람개비가 우리들의 이정표
산신령이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안개 속을 기어나와요
머리를 풀어헤친 진실은 연기 속에서 길을 잃어요


아빠, 나는 서울로 가요
기다리는 동안 식사 예절을 배웠어요
허기를 수저 삼아 우선 물어 뜯는
피리 소리를 따라가면 막다른 골목
나는 나쁜 아이에요 건강하게 오래 살 거에요





영화 추천해주신 미이미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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