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재작년 #CA_이렇게 다육 심기 2015/05/28 03:06 by 솔다

#CA_야밤까지 식물심기, 셋
에너지의 원천
(시계방향 치와와, 그리니, 모건뷰티, 메비나, 제이드스타, 호랑이발톱 바위솔, 바위솔)

그 전에 바위솔을 다글다글 모아심었더니, 좁아 죽겠다고 지들끼리 난리.
머리 큰 것들은 뽑아서 녹비단 합식할 때 같이 넣었고,
아주 작은 바위솔들은 작은 화분으로 옮겼다.

(호랑이 발톱 바위솔과 녹비단)

녹비단은 저번 이천도자기축제 때 사왔다.
인스타에서 대충 본 그라노비아로 착각하고 우와, 엄청 싼데? 하고 데려왔는데(...)

위에서 내려다 본 사진, 녹비단과 좀 비슷하지 않나요?
네? 네?? 네???

(그라노비아 이미지 링크)

그라노비아는 몸길이가 10cm도 채 안되면서 1만원 대를 호가한다.
장미를 닮은 얼굴과 겨울에 활짝 피는 성질때문에 인기가 많다.
흐엉엉, 나도 갖고싶으엉..


분갈이 한 다육식물은 일주일 정도 반그늘에서 적응기간을 둬야 한다.
이 때는 물도 주면 안된다.
폐관수련;ㅅ;.......



 (올해 이천 도자기축제에서 산 방울복랑)
얘처럼 이름 참 정감가는 다육이 없다.



참,
녹비단이나 흑법사, 에보니 화분처럼 큰 화분에 분갈이를 할 때는
스티로폼을 넣어주면 좋아요.  
저는 진짜 게을러서 좀 무겁다 싶으면 물 주려던 화분 들다 말고 베란다 나갑니다(...)
스티로폼은 배수에 특히 좋고, 화분 무게도 줄여줍니다.
단, 이걸로 너무 화분을 채우면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서 다육이 멀미에 걸린다네요.

스티로폼 넣고 찍은 사진이 없어서 일단 보여주기식으로만(..;)

저는 배수구멍이 큰 화분이나, 구멍이 여러 개 난 화분은
플라스틱 배수망 대신 양파망을 잘라서 깔아요. 일부러 모아두진 않고요,
제가 양파를 좋아해서 양파망에 담긴 양파가 있는데, 필요할 때 걍 잘라씁니다.
이번 분갈이로 양파들 모두 집을 잃었(..)

제가 하는 큰 화분 분갈이 방식,

배수망 혹은 양파망
스티로폼 1단 정도
큰 마사토
(다육식물 심을 공간 계산해서 뿌리 근처에) 배양토
작은 마사토


혹은 스티로폼을 먼저 깔고, 그 위에 양파망을 덮어 흙을 부어내리는 분도 있습니다.
또, 전에는 배양토 없이 마사토만으로 전부 화분을 채웠는데 다육이가 곧잘 버텼어요.
이런 경우에는 2,3년 주기로 다시 분갈이 해주거나 영양제를 맞춰야 한다고 하네요.
저희집 애들은 뭘 더 해줄 새도 없이 올해 초 얼어죽어서...

(그리니)

건강한 뿌리를 내리기 위해 흙을 칭칭 감싼 뿌리는 가운데를 저렇게 싹둑 잘라줍니다.
다육 종류에 따라서 뿌리 정리로 잘 자라거나, 독이 되는데요.
좋은 효과로는 더 튼튼하고 건강한 뿌리가 나고, 골치아픈 깍지벌레를 사전에 차단! 합니다.


원래 집에 그리니 심어놨는데, 화원에서 이름을 클라우드 어쩌고로 잘못 보고
전혀 다른 품종인 줄 알고 데려왔더니,
그저 먼저 있던 애보다 조금 붉은 그리니....





(5일장에서 산 만손초)

같은 구역에 있던 애들은 전부 2천 원이었는데, 아저씨가 얘만 3천원을 불렀다.
목질화한 다육 밑으로 씨앗에서 발아한 녀석들이 엄청나다고.
골라보니 이만큼!
하나하나 세심하게 심어줄 만큼 부지런한 성격이 아니라
잎꽂이 밭에 대충 뿌려둠(...)

거칠고 엉킨 뿌리들 싹둑싹둑 정리함.

(왼쪽부터 그리니, 만손초, 바위솔, 홍기린, 리틀쨈, 만청옥, ???)
요렇게 27일자 분갈이!







다육이 물 주는 방법은 '저면관수'가 일반적인데요
한자어 조합이라 어렵게 느껴졌는데, 알고보니
걍 이런 식으로 화분 중앙이나, 흙에 닿지 않을 정도로 물을 채운 용기에
화분을 3시간 정도 담궈놓는 것 뿐.
계절에 따라 다육이에게 물 주기 좋은 시간이 따로 있고, 물의 양도 다른데요

여름에는 저녁에 물을 주고
겨울에는 아침에 물을 줘서

더운 날씨에 삶아져서 녹거나, 얼어 죽는 걸 피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다육심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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