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재작년 #국어_말,말,말 2015/05/26 18:53 by 솔다

5월 21일
"아 맞다. 엄마, 분홍색 아카시아꽃 본적 있어?"
"아카시아꽃이 분홍색도 있어?"
"응, 오늘 매니저가 밖에서 주워왔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진짜 빨간 건 처음봤대."
"오, 진짜? 난 분홍색 토끼풀은 봤어! 엄마, 분홍색 토끼풀 본 적 있어?"
"토끼풀이 분홍색인 것도 있어?"
"난 봤어. 너네 치자꽃 어떻게 생긴 지 모르지? 한 번도 못봤지?"

요리 경연 프로그램 보다가 동생의 말 한 마디에 갑자기 세기의 식물 대결이 펼쳐졌다.



5월 23일
"나 애들이 엄청 좋아해."
"내가 더 인기 많거든?"
"나 좋아하는 애들 제일 많아. 전화 해볼래?"

등 뒤에서 들려 온 10대 소년들의 대화. 내 어깨에 턱 받치고 있던 우리집 강아지가 자기쪽으로 애들이 몰려오니까 막 짖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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