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재작년 #CA_야밤까지 식물 심기, 하나 2015/05/22 14:43 by 솔다

 시작은 분명 오후 2시쯤이었는데, 한식대첩 보기 전까지 흙을 퍼나르고 있었다.
심지어 어제 또 화원 두 군데서 새 아가들 데려옴(..)




 흑법사와 로즈 흑법사 합식했어요.
 2012년 5월 9일, 양재 꽃시장에서 데려온 흑법사는 한 몸에 두 줄기 자랐지요.
 크고 튼튼하게 키우려면 작은 줄기를 분지하라고 해서 그때는 적심 이런 걸 전혀 모르던 때라 자른 줄기는 휙 내버림(...)



왜죠? 화원에서는 그르케 이쁜 애들이 집에만 오묜
난 햄보칼 슈가 엄쉉...;ㅅㅠ;;;

작년 봄에는 큰 기둥에 자구 여럿이 얼굴을 예쁘게 내미는 가 했는데, 깍지벌레 등판...
추석 지나 이사온 집은 베란다 창문이 얼어붙어서 안닫힘@_@ 추위에 잘 안나가봤다가 어느 날 발견하고 통곡했지요.
올해 2월까지 많은 아이들이 그렇게 줄줄이 동사.........OTL
흑법사도 줄기가 얼고 물러서 동사(...)하나 싶었는데 용케 버텨줬네요!
기특 기특.  
십이지권과 함께 산전수전 다 겪은 우리집 베란다 다육이들 중 가장 노인.





오른쪽에 끝이 둥근 아이들이 바로 '로즈 흑법사'.
얼마 전에 새로 발견한 다육 화원에서 데려왔지요.

다육도 강아지를 입양할 때처럼 처음 집에 데려온 후 일주일 정도 내버려 둬야 해요.
새로 바뀐 환경을 탐색할 시간을 주고 분갈이를 하면 적응을 잘 한다고 합니다. 
암튼 로즈 흑법사부터 흙을 털어내고, 다음은 우리집 노인...


뭐지, 이 어마무시하게 젖은 배양토들의 자태는? 


 으엌 @_@!!!!! 멘붕!!!!!!!
1, 2주 전에 물을 주고 마사토니까 금새 말랐을 거라고 생각하고 뿌리 뽑았더니 이거 전부 배양토야 !!!!
다육이는 건조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녀석이라 흙 비율이 많으면 자칫 웃자라거나 과습으로 빠바하는데
내가 이 녀석 첫 분갈이 할 때 도대체 무슨 @#$@^@#$#$@$$%$#%#$@$$#@4
....어, 어쩌면 흙 덕분에 겨울에 얼어죽는 걸 모면한 건가?
는 네가 얼어죽을 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 시추에이션.. 게다가 흙이 젖어서 분갈이 어케함?
앜 이게 뭐야 앜캉마롬이러모아ㅓ로커랴범ㅇㄴ러밍러얼ㄹ....










그래도 함.
같이 합식 함.


흑법사 뿌리 흙 털어내고 후후 말려서 결국 깔망+ 스티로폼+ 마사토 8.5 + 배양토 1.5 끗.
예전에는 (흑법사 말고) 전부 100% 마사토에 심었는데요, 인스타나 다육 관련 카페 등등에서
짱짱하고 오래 키우려면 아무래도 양분을 주는 흙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받았어요.
또 이번에 이사한 집은 햇볕이 참 잘드는 집이기도 해서, 배양토를 살짝 깔았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마사토와 배양토 비율은 8:2나 7:3 정도.
저는 스프레이를 집어 휘드르는 나쁜 버릇이 있어서 좀 웃자라게 크는 걸 감안해 마사토를 훨씬, 아주 많이! 


저 흑법사, 혼자 화분에 박혀있을 때는 굉장히 못생겼는데
로즈 흑법사 머리에 가려놓으니 어쩐지 볼 맛이 나네요. 으흐흐. 으?
키만 훌쩍 큰 흑법사 큰 줄기에 자구가 하나 얼굴을 내밀었는데 그게 크면 분지하려고요.
그때까지 새 집에서 튼튼히 잘 컸으면!


이제 하나 올렸네, 으헝.
링크: 간밤에 식물 심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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